나는 대체 왜 이렇게 전자제품을 갖고 싶어하는 걸까.
지금 방안을 잘 뒤져 보면 내방에는 『데스크탑(펜4, 2.0GHz)』, 『프린터(레이저)』, 『mp3』, 『디카』, 『노트북(펜2 400Mhz)』, 거기다 2000년대 PDA 『셀빅i』 까지 있으니 어떻게 보면 완전히 가전제품 오덕후(?) 로 보일 수까지 있는 상태지만.
이미 갖고 있는 것은 역시 갖고 있긴 한 거지만 별로 다들 오래전 제품이라 성능이 안습이다.
내가 이북 보는 용도로 쓰는 셀빅아이
정말이지 셀빅을 놓고 다니면 옆구리가 허전할 정도이다. 내가 원래 무협지를 좋아하는 관계로 상당히 많은 텍스트 파일을 이것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봤다. 아마 2005년 여름쯤에 구매했으니 약 2년 정도 되었으려나. 그동안 본 책 권수만 따지면 거의 몇천 권에 육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부분이 인터넷 연재소설이나 판타지, 신무협 등등이었지만 말이다. 액정이 흑백이라서 엄청난 밧데리 용량을 자랑한다. 한번 완충으로 거의 1~2주일을 쓴다. 음악재생이나 동영상재생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인터넷 기능도 안되지만 기본적인 PIMS기능은 쓸만하고 단순하고 얇은 외형을 자랑한다. 아마 PDA사상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기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프로그램을 직접 깔아서 쓸 수 있다는 사실.1
현원 모비블루 B-153 DAH-1900. 이건 별명이 몬스터랜다. 왜냐면, 재생 시간이 국내 최장시간 153시간이라서. 사실 이거에 혹해서 덜컥 질러버린 mp3다. 사실 mp3 갖고 음악 듣다 보면 여러 가지 기능보다는 충전하거나 건전지 갈아끼기 귀찮아서 재생시간 오래 가는게 제일이다. 한동안 많이 쓰다가 요새는 또 시들해졌다.
디카야 뭐, 옥션에서 싸다는 거에 혹해서 사버린 중국제 OEM이라서 별로 할 얘기가 없다.
플래시가 너무 밝다는 거하고 건전지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는 점이 단점. 그래서 처음에만 좋아라 몇번 찍어보고 지금은 서랍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다. 담배갑 만하다고 해서 좋긴 좋았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사용자 생각좀 해주고 만들지 원.
그리고 친구네 집에서 자고 있는 것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한동안 돈을 쓰면 안 될 상황인데도 지르고 싶은 물건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진짜 돈만 많다면 일단 UMPC부터 질르고 보겠다. 물론 노트북도.
- 사실 이점은 딴 PDA를 써보지 않아서 다른 PDA도 다 직접 설치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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