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양이에 대한 전설 고양이는 개와 더불어 영물(靈物)로 치는데 동서가 다르지 않지만 한국에서 유독 심했다. 설화(說話)상에서 개는 마당에서 살고, 기껏 뜰방에까지 오르는 것이 고작인데 고양이는 안방 아랫목 차지를 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인데 여기엔 설화가 있다. 옛날 늙은 강태공 부부가 바닷가에 살면서 고기를 낚아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상하게도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하다가 마지막으로 던져본 낚싯대에 큰 잉어 한 마리가 잡혔으나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비는 바람에 그대로 물에 놓고 돌아왔다. 이튿날 해변에 나간 영감 앞에 용왕의 아들이라는 한 초립동자가 나타나 그를 용궁으로 안내하여 후한 대접을 받고 보물 구슬을 얻어 집으로 돌아와 큰 부자가 되었다. 마침 이 소문을 들은 강 건너 사는 사기꾼 노파의 ‘바꿔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