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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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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잠만 자다. 새벽 4시에 잠을 잤으니 11시쯤에 깬 셈이다. 나는 중간에 누가 깨우면 잠을 자는 시간이 리셋되어 버리는지 그동안 5시간을 잤어도 중간에 깼다가 또 자면 6시간을 더 자야 하는 성미인 것 같다. 아침 8시쯤 잠깐 아버지가 깨워서 깼다가 11시쯤에 일어난 셈. 할머니께서 아프시니까 병원에 모셔다 드려라라는 내용이었는데 점심때 밥먹을 때 할머니께서는 약 먹기 싫으시다며 병원에 안 가시겠다고. 약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긴 하겠지만. 점심을 먹고 나서 던파를 좀 하다가 3시쯤 또 잤다. 바깥은 날씨가 너무 흐리고 비도 오는 것 같다. 물론 많이는 오지 않겠지만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이 보인다. 예상보다는 많이 온 모양이다. 내방 베란다 바닥에 넘친 물이 고여 있다. 일어났을 즈음은 저녁때쯤. 저녁을 ..
공부란 놈은. 공부란 놈은 마치 밥같다. 쳐먹으면 먹는대로 똥으로 나와 버린다. 불어가는 뱃살 밖엔 남는 게 없다.
공부 안하기. 내가 봐도 나는 정말이지 공부를 안한다. 세상이 이런 게으름뱅이가 있을까 싶다. 그래도 그나마 밥은 먹고 다니겠다고 꼬박꼬박 집에서 도시락 싸달래서 달고 다니면서도 학교만 오면 꼭 공부하고 싶은 맘이 달아나 버리고 만다. 이런 게으름뱅이. 공부좀 하고 살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간은 내편이 아닐텐데. 나중을 생각하면 공부해야 한다. 뭐 어쩌라구. 라며 잠을 자는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