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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잡담

Tuesday 06.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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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넣었던 돈은 모두 날아갔고,

취업시장에 넣었던 원서는 낙방을 거듭한다.

공부는 잘 되지를 않고

계약일은 8월에 끝난다.

통장에 돈은 얼마 모이질 않았고

한창 포도밭일을 해야 할 시기라서

퇴근후에는 할머니와 엄마를 모시러 가야 한다.

일요일의 시간은 순전히 교회와 교회차량 운행에 할애한다.


나에겐 시간도 없고 머리에 든 것도 없고 

병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딱히 건강한 것도 아니다.

나에겐 돈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목표도 없다.


하지만,

나는 아직 젊고 희망이 있으며

인간관계는 나쁘지 않고 성격도 그럭저럭 괜찮다.

나에겐 가족이 있고,

굶지 않고 살고 있으며

목표와 비전에 대해 생각할 지혜와 지식이 있다.

나는 이미 대학을 무사히 졸업했으며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갈 신념과 책임감이 있다.


앞으로의 인생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지만,

나는 내가 최선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잘 될 것이다.

나는 잘났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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