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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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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괴로움은 모든 괴로움은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하면 귀찮아지는 일은 귀찮더라도 하면 되고, 힘든 일은 힘들더라도 하면 된다. 어려운 관계는 어렵지만 풀면 되고, 그렇지 못하면 도망가면 된다. 내가 모든 문제를 컨트롤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냥 시간이 가면 가는 대로, 그날 그날 할 일을 하면서 세월을 보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일지도 모른다.
무꽃 보셨나요? 예전에 베란다에서 키우던 무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뽑아서 먹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이전 포스트 [무는 자라서] 참조 무는 무국을 끓여먹었고 무 이파리는 걸어서 사래기로 말려 먹습니다. 남은 무 대가리 부분을 접싯물에 담가 두었더니 신기하게도 싹이 났는데 거기서 꽃봉오리가 올라왔네요. 집에서 식물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올해는 집안에서 작은 식물 하나씩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한 씨 출입하세요 이제한이 누구야 하고 지나갔습니다.
무는 자라서 천년만년 살 것 같았는데 오늘 잠시의 변덕으로 뽑아버리고야 말았다. 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은근히 내 팔뚝보다도 큰 것 같다. 이제 저 무는 저녁때 소고기 무국으로 환생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 입으로 들어가겠지.
콩 꽃이 피었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잘 커주고 엄동설한에 꽃까지 피었다. 겨울이 지나면 콩깍지도 생겨나겠지.
계절의 발명 2021년 어느날, 시공간의 균열을 찾아 차원이동을 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균열은 너무 작아서 부피를 가진 물체는 이동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열을 이동하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따지고 보면 조선시대 겨울에 한강물이 얼면 그 얼음을 잘라 석빙고에 저장하고 여름에 내어 쓰는 이치랑 비슷했다. 다만 이것은 가까운 미래의 겨울의 냉기를 지금의 여름으로 끌어오고 가까운 미래의 열기를 지금의 겨울로 직접적으로 가져다 쓰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 파급력은 대단했다. 화석연료가 퇴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찌보며 영구적인 친환경 에너지가 개발되었다고 각광받았다. 전세계에는 계절에너지 개발공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고 차원을 여는 기기는 보급화되어 냉기 또는 온기 배관이 전국의 주택과 산업단지에 깔리게 되었다. ..
해바라기 싹이 올라왔다 다이소 2,000원짜리 해바라기 키우기를 사서 저번주에 씨를 심었는데 일주일 만에 드디어 싹이 올라왔다. 오래도록 싹이 올라오지 않아 방 온도가 낮아서 발아가 되지 않는가 싶어서 장미허브를 심었는데(삽목) 그 다음날 바로 싹이 올라왔다. 내년에는 해바라기씨를 수확할 수 있겠다.
지금은 밤샘중 밤을 새면 의욕이 떨어지고 졸린다. 게다가 단기 기억력도 실종되면서 연산능력과 논리력 수리력, 추리력, 모든 부분에서 능력의 저하가 ...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2007/12/05 04:01